말산업에 종사하면서 또는 말을 타면서 진정 말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간혹 여러 마장엘 다니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직도 일반 개인이 말을 갖고 타시는 분들중에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정말 염려스럽고 실망스럽다.
남들 보는 앞에서는 자신이 말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야기하며 무지 쓰다듬는다는데
그런 사람이 시속 70킬로 전속력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한시간씩 다녀온단다.
딱딱한 도면에 미끄러워 목숨을 잃을 것을 각오하고 시키는대로 달려온 말은
관절이 붓고 열이나고 몸살이 나는데
자기말은 튼튼해서 괜찮다니,
그런 사람이 정말 말을 사랑한다는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아니, 사랑이 뭔지는 둘째치고 사람과 다르지 않은 말의 기본적인 신체기능에 대해서
운동역학에 의학/생활상식에 대해서 가장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사람 발바닥에 쇠로된 징박고 한시간 내내 아스팔트 위를 뛰어보라고 해.
관절통이 생기기도 전에 아마 두통 때문에 십분도 못할걸?
일단 차가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에서 구보라니 이건 법으로 규제 해야한다.
자신의 목숨은 물론 타인에게 위험을 끼치는 일은
자신의 가족과 무고한 말의 생명에 대해 무책임하고 무지한 행동이다.
그렇게 과시욕이 넘치는 사람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히려 그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지하게 생명을 다루는지,
점잖게 표현해서, 마음을 어둡게 만든다...허허
이런 일이 있어야 정신차릴까?
왜 무고한 생명들을 앗아가는 짓을 하려는 건데?
말로만 사랑하고 쓰다듬으면 그 말馬이 옆에서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들까??
말馬은 고사하고 사람이 들어도 쏟고 싶은 단어가 나오는 걸 참기 어려울텐데.
노예를 사랑한다는 말은 성립이 되질 않는다.
그건 moron 들이 내뱉는 oxymor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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