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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말이 살기를

케이트박 2014. 3. 16. 08:30

That The Horse Live in Me

(Que Le Cheval Vive En Moi )

내 안에 말馬이 살기를

 

예술품을 소장하는 시대는 지나 이제는 모두가 예술에 참가한다며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는 어떠할까 생태적 실험을 시도한 예술가 마리온.

 

생태예술가Bio Artist 마리온은 자신안에 동물>말의 혈장plasma을 넣어 진정으로 말이 되어보고자 했다.

2년간에 걸쳐 준비해온 그녀는 2011년  스위스에서 말 혈액/플라즈마를 투여받는 공개 퍼포먼스를 했다.

 

인간(동물)이 아닌 다른 타자(동물)을 자신안에 살게하는 이 퍼포먼스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인간중심의 자세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자신 안에 켄타우로스를 배양해보는 시도로

-인간의 진정한 타자others에 대한 이해를 제시하며

-변형transformation과 적응adaptation을 시도하는 동시에 한걸음 더 나아가

동물은 사람의 가능한 미래Animals are possible future for human라고 말한다.

 

예술가는 몸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자신의 경험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고 비젼을 확대하는 솔직한 존재이며

어떤 사회의 의무감들은 자신이 되고싶어 하는 것을 가능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http://dontpaniconline.com/magazine/arts/may-the-horse-live-in-me

 Marion Laval Jeantet

퍼포먼스에서 혈액을 투여받고 있는 마리온

 

투여후 심한 감기증상이 있었는데

정말 흥미로운 것은 2일후부터 약 2주간에 걸쳐 그녀가 겪은 신체반응이었다.

 그녀는 고열과 불안agitation이 있었으며 평소와 달리

 매일 하루 네시간만 잠을 잤으며 한시간마다 잠을 깨었다고 한다.

 또 잘 놀라며 동시에 자신이 굉장히 파워풀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보통 자신이 파워풀하게 느끼면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지만

 그녀의 이 경우 파워풀하면서도 동시에 쉽게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정말 말의  형질이 자신의 일부가 되어 말이 느끼는 것을 생체적인 반응으로 감지한 것 같다.

 

 

 

우리는 우리 형질이고 각자 고유의 형질이 있다.

위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들이 이식받은 각 신체기관이 속했던 사람의 특질을

갖게 되어 식성이 변하거나 행동양식이 바뀌는 사례가 보고된 바가 있지 않은가.

 말이 태생적으로 잘 놀라고 잠을 인간처럼 장시간 자지 않는 것과 내재한 굉장한 힘은

그  혈액속에 흐르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말馬을 말馬로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원래는 멸종위기 동물인 팬더를 하려고 했는데 필요한 혈액양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동물을 선택해야 했다.

그래서 사람과 많이 다르고 어려운 말을 택하게 되었단다.

처음에 팬더가 멸종을 하더래도 그녀 안에서 산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는데

여러 멸종위에게 놓인 동물들이 사람의 의지에 따라 선별적으로 멸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단다.

그녀는 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녀의 이야기대로 말은 사람과 달라 어려운 프로젝트라 더 도전을 하려고 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말에 대해 아주 많은 각종 연구가 되어  쉽게 근접하여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종species간의 경계는 근소하다며 이 퍼포먼스의 목적은

진정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을 느끼는 것에 있었다고 하며

이것은 예술가의 실험이며 생태계에 인간의 책임을 묻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마리온은 프랑스 예술가, 저자, 다문화 연계 정신의학가다.

1991년 부터 미학과 생태학, 다문화 연계 정신의학을 연구하며

Benoit Mangin과 함께 Aoo(Art Object Oriented)라는  이름으로 작품활동을 하며 전시를 해왔다.

예술과 과학, 인류학과 임상심리학 대학원수료증이 있으며 (Unive rsity Paris 1), Ethnology and Clinical Psychology (University Paris  8 and 10).

대학에서 부교수를 University Paris 1 (Panthé on-Sorbonne) 하고 있다.

 

 

 

동물은 멋진fascinating 타자other라 말하며 늘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이 타자他者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평소 그녀의 예술로 표현해왔다.

 자신이 어렸을  때 벌에 쏘여 자신의 의식과는 달리 몸이 고통을 받는 것을 경험하며

 우리 몸도 우리에겐 타자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동안  동물을 이해하려고 해왔던 사람들은 그간 인간의 관점에서 동물을 이해하려고 했지

 동물의 관점에서는 아니었다며 이것을 자신이 시도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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