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조보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2004년 이후에 홍콩 샤틴에 있는 경주마들의 꼬리가 푸석푸석 해지면서
급기야는 끊어지는 일이 종종 있어 경마장에서 뛰는
현역 경주마들이 짤뚱한 꼬리를 하고 경주장에 들어오는 일이 많았다.
로칼 트레이너에 의하면 수영장에서 옮는 것이라고도 했는데
그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가
마침내 Yuen Kwok Yung이라는 교수에 의해 그 수수께끼가 풀렸다.
발견된 곰팡이균은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Equicapillimyces hongkongensis라고 하며
쉽게 불러 홍콩 馬毛菌 (Hong Kong horse hair fungus)이다.
말의 건강에는 지장을 주지 않으나 꼬리 모양이 흉해져서 마주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아주 새로이 발견된 세균으로 가까운 근친균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이 세균은 말꼬리를 공격하는데
사람이나 개, 고양이, 토끼나 쥐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말의 피부나 발굽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지만
멋진 꼬리 모양을 망치는 것 외에는 말의 건강에 전혀 지장이 없다.
Veterinary Microbiology는 작년에 홍콩대학의 이 연구를 발표를 실었고
연구에 따르면 약 섭씨 30도에 가장 활발하게 자라며 짙은 갈색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리학적인 분포나 집중된 곳은 알려지지 않았다.
말들이 진흙바닥에 자기도 해서 말에게 균을 발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하며
이 말꼬리를 부서지게 만드는 단 한가지의 이유를 밝히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Yuen 교수에 말에 의하면,
말의 털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몇백가지의 세균을 볼 수 있는데
어느날 말의 털 안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말의 털을 알코올로 소독하고나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후
그 안에서 곰팡이균을 발견했다고 한다.
...
그러면 이제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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