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기본매너 배우기

어린 말들이 놀러와 있는데

내 마장의 형아 말들로부터 적절한 매너를 잘 배우고 있다.

 

대장말에게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순종하는 것이 말의 기본 매너라고 하면

 말의 기본매너는 말이 가르치는 것이 최고다.

어미말로부터 1차, 이모말들로부터 2차, 대장말과 친구말들로부터 3차.

아이들끼리 자라면 혹은 버릇이 없거나 또는 밀리는 녀석들은 심하게 밀린다.

이럴 때는 안정된 마장에서 자연스레 나이든 말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처음에 소심했던 녀석은

느긋한 내 마장의 말들에게서 긴장을 풀고 같이 어울려 자신감이 생기고

아주 기고만장 했던 녀석은 하루 지나면 바로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고 복종하는 것을 배운다.

어린 츄비는 친구가 되어주고 잘코는 훈육선생, 디디는 너그러운 대장.

그것에다 이끌기, 발들기, 그루밍 하기를 더해 경험을 넓혀준다. 

완벽한 조화속에서 느긋한 마장에 활기가 돈다.

 

내 마장은 말녀석들이 느긋해서 모두 안정하여

저렇게 옆에서 조마삭으로 운동을 해도 모두 앉아 있고

뛰는 츄비 녀석도 안정되게 운동을 한다.

녀석들이 일어날 생각도 안해서 운동을 시키면서 속으로 웃었다.

여기 내 마장은 사람도 힐링, 말도 힐링되는 곳이다.

말을 살 때 기본 다루기와 관리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다룬 것이 다음달에 출판될 굿호스맨십이란 책 내용이다.

두번째 책은 책 만들기에 여러가지로 애를 먹고 있다.

원고가 승마,교감의 예술의 두배 이상이라 과감히 자르고 손질하는 중이다.

책 크기도 커질 것이고 내용은

우리나라에 아직 출판된 일이 없는 말의 심리를 이용한 그라운드 다루기,

개인 마장 만들기 내용이라 승마서적 부분의 다양성에 한 몫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