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Living harmony·새로운 함께 살기

스몰 하우스

케이트박 2014. 12. 24. 07:30

세계적으로 최근 인기가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작은 집Tiny house/small house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등 세계 각국에서 자신이 만든 작은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출 부담이 없고 비교적 싼 값으로 집을 지어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잇점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우스 푸어가 되느니 차라니 최소한의 것을 가지고 여유롭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것이다.

http://tinyhousebuild.com/

 

이 사람은 부부가 이 집을 만들고 블로그나 웹사이트로 상담하고 디자인을 팔기도 한다.

동영상에서 집을 구경할 수 있는데 설명도 자세히 하고 있다.

소개된 퇴비화장실은 동영상에 나온 것보다 작고 더 좋은 것으로 바꾸어 쓰고 있다고 한다.

요즘 난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이것에 관심이 많아 자주 들여다 보고 있다.

환경에 가장 적은 영향을 끼치면서 자연을 보호하고 다시 회복시킬 수 있게 하는

적극적인 라이프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큰 집을 원하지만 아이들을 다 키워 낸 빈 둥지가 된 가정이나

삶을 단순하게 살고 싶은 젊은이들에게는 삶의 질과 자유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아이들이 어린 가정도, 집은 작지만 커다란 마당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이런 집이 좋을 것 같다.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사실, 살아가는 데는 우리 욕심과는 달리 그리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

덜 소비하게 되고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며 자연에서 보낼 수 있고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 환경을 파괴하는 라이프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다.

이것은 미화 $2만2천744.06로 만든 집인데 목조작업이랑 여러가지 설치한 것을 합하면

전부$33,089.72 들었고 28피트 길이에 8 1/2피트 넓이이며 마루 221sq와 2개의 로프트 침실이 있다.

창문이 많아 밝고 넓은 느낌을 주고 지붕을 높여 공간이 탁 트인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에도 컨테이너로 집을 만드는 곳이 있는데 고급스럽고도 커다란 집만 만들고 있다.

아마 십년 안에는 작고 깔끔한 디자인을 만들게 되지 않을까?

그저 남들처럼 사는 것에 익숙해서 이렇게 다른 삶을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런 것을 보고 시도하려는 사람들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남의 시선을 중시 여기는 사람이나 물건에 욕심이 많은 사람은 하기 어려울 것 같다.

 

작은 주거 공간을 알차게 쓰고 마당을 더 넓게 갖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디자인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하면 된다.

문제는 당장 도시에서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tumbleweed라는 곳에서는 이런 작은 집 디자인을 팔고 만들어 팔기도 한다.

집, 냉장고, 자동차, 켐핑도 큰 것을 선호하여 글램핑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간소한 집이 아직 어필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큰 집을 갖고 그걸 유지하느라 자기 시간이나 가족과의 시간이 없고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더이상 돈에 얽매여 살기 보다는 작은 집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그때 이런 집을 대안으로 찾게 될 것이다.

 

디자인은 여러가지다.

컨테이너로도 에쁘고 좋은 집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단열을 잘 하고 태양열과 프로판 가스를 쓰며 물은 큰 집을 쓸 때보다 훨씬 적게 쓰게 되어

경제적으로도 훨씬 자유롭고 사는 것이 편안해질 수 있다.

 

 

 

욕심을 부려 아주 에코하우스로 하자면 빗물을 받아 쓰는 것, 태양전기, 풍력전기도 사용 가능한데

문제는 화장실을 어떻게 하느냐인데,

물을 쓰지 않는 퇴비, 건식 컴포스트 compost 화장실을 쓰는 것과 아주 태워버리는 연소식 화장실이 있다.

친환경적 화장실은 시각적,후각적 혐오를 주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물을 내리는 flush 화장실을 쓰는 우리에게 아직은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있겠으나

모았다가 버리는 퇴비(컴포스트)화장실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좀 돈을 들여서 매번 소각시키는 incinolet나 cinderella 같은 제품도 있다.

요트에서 쓰이는 친환경이고 혐오감이 없다는 컴포스팅 제품: nature's head composting toilet

http://natureshead.net/

https://www.youtube.com/watch?v=24LimUrb4LM

 

신데렐라:(가격:약 500만원 이 제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음)

http://www.siriuseco.no/ 

인시노렛:http://www.incinolet.com/ 약 미화$2000

제품비교 리포트: http://www.testfakta.se/node/3244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씻고 빨래하고 화장실에서 버리는 엄청난 물이 결국은 바다로 가고

다시 돌고 돌아 우리의 마시는 물로 돌아와서 화학품 처리를 하고 우리가 마시는 것이라면

차라리 우리에게부터 시작되는 이런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저렴한 컴포스트 방법은 정화조를 쓰지 않고 나무가루, 라임돌가루, 마시고 버리는 커피가루 또는

비료가 되게 하는 가루를 섞어 퇴비를 만들어 흙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아파트에서는 어렵지만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은 시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아직은 엔지니어나 건축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에코하우스를 만들 생각하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힘이라도 좋아야 돌을 나르지, 몸을 아끼려면 돈이 좀 들것이다.

 

국내에서도 패시브 하우스라고 나온 것을 보면 집이 다 크다.

정말 친환경적이라면 작은 집이어야 의미가 더 클 것 같다.

언젠가는 아주 작지만 self-sufficient /off-grid house를 지어 보고 싶다.

물도, 전기도, 먹을만큼의 채소도 스스로 공급할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궁금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지금보다 좀 더 자유로와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이 이런 집을 지어보는 것이다.

아이들 등 떠밀어서라도 빨리 시집 장가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