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가 서 있을 때 다리 하나를 세운 채 있고
아침에 발굽을 청소해줄 때 이 다리를 잘 주려 하지 않았다.
걸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손에 데리고 속보를 시켜보니 다리를 전다.
저는 모양을 자세히 보니 세우고 있던 다리다.
대개 아픈 다리를 디딜 때 머리가 위로 올라가 뛰게 해보면 금방 어느 다리인줄 알지만
항상 그런 것이 아니라 자세히 보야야 헷갈리지 않는다.
체중을 주지 않으려는 다리가 아픈 다리다.
미리 다리를 만져보고 발도 만지고 열이 나는지, 냄새가 있는지 체열이 있는지 체크했는데
겉으로는 멀쩡하고 외상도 없으며 심하게 운동한 것도 없었다.
다만 요즘 제주에는 비가 자주 오고 습한 날이 많았다는 것 뿐이다.
내가 잘 하는 거...수의사 부르기.^^;;
쉬는 날임에도 환자는 휴일도 없으니 부르면 바로 오신다.
발굽 바닥이 단단하지 못한데 이것은 아마도 습한 날씨 때문인 것 같다.
다리에는 이상이 없고 발바닥을 잘 솔질하고 보니 실금 같은 줄이 보여
그것을 파니 깊이 들어가고 디디가 아파 한다.
발바닥이 약한 상태에서 걷다가 날카로운 것에 상처가 나고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것이다.
이것을 다 파내고 소독하고 붕대를 해주었다.
소독약 냄새가 나니 주사 맞을 것을 알고 겁 많은 녀석 벌써 기겁을 한다.
달래고 뒤를 보지 못하게 손바닥을 세워 가려주고 소염제 주사 한 대는 잘 맞았는데
두번째 항생제는 하는 수 없이 검진슈트에 데리고 가서 놓으니 하는 수 없이 잘 맞는다.
풀밭에 데리고 가면 풀 먹으러 가는줄 알고 잘 가서 슈트에 넣기 쉽다.
다음엔 풀밭에 갈 때는 과자를 가져가 검진슈트에 넣고 먹인 후에 풀어놓아야겠다.
혹시라도 검진슈트와 주사를 연결시켜 슈트에 들어가지 않는 일이 없게.
늘 빨리 수의사를 불러 치료를 하면 말이 고생을 오래 하지 않고 낫는다.
어쨋거나 심해지면 결국 수의사를 부르게 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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