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램REM수면이 필요하다.
서서 자기도 하지만 말은 바닥에 누워 하루에 30-60분의 램수면을 취해야 하는데
이 깊은 수면이 없이 1-2주일을 지내게 되면 낮에 갑작스러운 수면공격으로 고꾸라지게 된다.
조 버튼Joe Bertone, DVM, MS, DACVIM,이라는 수의사는 24년간 약 127건의 기록된
말의 수면공격 케이스가 있었다고 하며
안심하고 누워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로 오래 지속이 되면
사람을 태우고 갑자기 쓰러지게 된다고 한다.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이유는,
예를 들어 관절통이나 건강의 문제로 신체적으로 누울 수 없거나
불꽃놀이와 같은 주변의 소음이나 불안을 일으키는 환경적인 것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람에 비해 말들이 깊은 잠을 적게 자기는 해도
말들은 서서 자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오해를 하면
말들이 수면부족으로 쓰러지기 까지 알 수도 없는 경우가 있다.
말들이 깊게 잠드는 것을 파라독스 수면paradoxical sleep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말의 뇌가 얕은 잠을 잘 때와 같이 활발한데서 유래한다.
닥터 버튼에 의하면, 램수면은 눈을 감은채 눈동자의 빠른 움직임으로 특징 지어지는데
램수면에 들어가기 전 말은 "잠시 깨어 주변을 살피고 안심하면 그제서야 눕는다"고 한다.
그리고는 "깊은 휴식에 들어가 느린 뇌파 수면을 갖게 되며 환경이 편하면
눕거나 머리를 옆으로 구부려 집어넣고 파라독스 수면에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이 파라독스 수면에 빠른 눈동자의 움직임과, 반사작용과 근육기능소실,
그리고 두뇌활동이 증가한다.
한쪽 발굽을 세우고 서서 잠드는 말은 깊은 휴식을 취하거나
느린 뇌파수면 상태일 수 있으나 파라독스 수면을 취하려면 반드시 누워서
몸의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어야 한다.
열두살짜리 겔딩이 낮에 기승중 쓰러지자 닥터버튼이 불려갔고
외상이나 아픈 경력이나 다른 이상증세가 없어 마주와 이야기 하다가 그는 이 말이
2주전에 축제장에 도착했으며 그곳에서는 매일밤에 폭죽놀이가 있었으며
소리에 밤새 많이 놀랐다고 들었다.
마주는 수의사의 권고대로 집으로 데려가서 재웠으며
그 이후에는 다시 쓰러지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또, 닥터 버튼은 스물 세살짜리 말이 외상이나 별다른 이유 없이 쓰러지기 시작해 검진 후
앞다리 관절통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자,
말이 눕거나 모래에 구르는 것을 본적이 언제냐고 물었단다.
아무도 말이 눕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진통제를 처방해주었고
말은 며칠 후 약효과가 있자 마침내 누워서 깊은 수면을 취해
더이상 수면부족으로 쓰러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경우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는데,
이 열두살 쿼터호스는 별다른 이유 없이 1200파운드에서 900파운드로 살이 빠지기 시작했으며
검진시 작은 상처흉터와 구절의 탈모만 발견이 되었고
너무 말의 상태가 안좋아 입원시켜 검사를 했단다.
병원에서 말이 눕지를 않고 쓰러지려고 하는 것을 보였는데 이
때 구절이 마찰되며 탈모가 되는 것이었다.
다른 곳의 이상이 없자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말의 대장에 장결석enteroliths인 두개의 커다란 미네랄 덩어리가 보였다.
또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중 대장large colon 이 횡경막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결석제거와 함께 횡경막을 풀어주었다.
말은 거의 즉시 수술 후 마방에서 옆으로 누워 잠이 들었는데,
"말이 누우려고 할 때 장이 횡경막을 당겨 아주 아팠을 겁니다.
대장colon이 풀리자 "이 딱한 녀석은 거의 이틀을 내내 잠만 잤습니다."라고 닥터 버튼이 말한다.
말이 쓰러지는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고 석달안에 그 말은 100파운드의 체중이 회복되었다.
또 하나의 예로,
열살짜리 말이 낮에 자꾸 쓰러져 수의사가 가게 되었는데 평소에 눕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이 말은 새로 산 말이었으며 다른 말과 떨어져 지내고 있었고
도착한지 2주만에 이런 일이 생겼다.
아무런 신체적 이상이 없자 수의사의 권고로 스무살 짜리 미니쳐호스 한 마리를 같이 넣어주었더니
사흘 후 이 열살짜리 말은 하루종일 잠을 잤으며 다시는 낮에 쓰러지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많은 말들은 잠을 잘만큼 편하려면 무리에서 강한 암말을 필요로 한다고 닥터버튼은 말한다.
"말 사회는 아주 가모장적입니다. 암말들은 말무리의 매일의 복지를 책임지고
다른 말들이 잘 때 서서 파수병 노릇을 합니다. 수말들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것은 암말의 역할입니다.
말들이 눕기전에 가까운 암말을 보고 눕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이 말들은 암말이 보초를 서고 있다는 것을 알면 더 안전하게 느낍니다.
겔딩이나 씨수말조차도 믿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겔딩과 암말들을 나누어 다른 곳에 두는 관행은
아주 피곤한 겔딩들을 만들 수 있다고 닥터 버튼은 말한다.
비슷한 예로 닥터 버튼이 열살짜리 페인트 겔딩을 보러 불려갔는데
이 말은 크로스타이에서 자주 쓰러지곤 했다.
신체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야기를 해보니
전에 말이 다른 말 하나와 방목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더 어린 겔딩이 들어오자 이 페인트 겔딩이 새말을 도전하고 끊임없이 쫓아내었는데
안장아래서도 이런 행동이 계속 되었으며 머리를 흔드는 행동까지 하는 예측불허한 말이 되었다.
쓰러지는 것과 이런 행동의 변화 때문에 이 페인트말은 닥터 버튼을 보고 얼마후 팔렸는데
흥미롭게도 새 마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였으며 이상한 건, 그녀에 따르면,
새로운 곳에 와서는 이 겔딩이 첫주에 잠을 아주 많이 잤다는 것이다.
이 페인트말은 대장암말이 있는 무리에 속하게 되었는데
금방 이 암말과 친해져 하루종일 따라다닌다고 했다.
이 말은, 닥터 버튼에 의하면 그의 작은 무리에서 기강을 세우느라 지쳤던 것이다.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자 긴장을 풀고 쉴 수 있었다고 한다.
닥터버튼은 말의 수면부족 증상을 체크하는 방법으로;
-최근에 말이 눕는 것을 보았는가?
대답이 '아니'라면, 근골격이나 복통이며 '보았다'면 행동문제라고 한다.
-말의 사회적인 환경에 변화가 있었는가?
통증 때문이 아니라면 왜 말이 누울만큼 편하게 느끼지 못하느냐를 찾아야 한다.
새말을 들이거나 공격적인 말을 빼내는 것이 문제해결이 종종 된다고 하며
무리나 환경조성을 이리저리 시험해봐야 한다고 한다.
또한 마방이 작거나 베딩이 더 필요할 수도 있고 옆 마방의 말에게 편하게 느끼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환경적으로 소음공해에 노출이 되었거나 어떤 불안한 요소가 있는가?
예를 들어 고속도로 옆이라든지 밤에 도로공사를 한다든지 하는 경우 수면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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