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I·정보/For riders·승마인 상식

낙마클럽

케이트박 2015. 3. 25. 07:00

 

...내가 다닌 마장의 한 코치가 포스터 하나를 마구실 문에 붙여두었다.  제일 위에, "낙마클럽Fall Off Club"이라고 써있고 아래에는 그 해에 떨어진 사람들의 서명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이것이 낙마는 언젠가 조만간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뭐 그닥 커다란 일이 아니고, 굳이 얘기하자면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다.  훈장을 벌었고 클럽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나는 승마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낙마 하기까지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다.  처음 몇번의 낙마는 발로 착지한 약한 타입들이었다 - 계획하지 않은 하마라고 할까.   그리고 그 이후로는 나도 정말 낙마다운 낙마를 했었지만 나의 낙마클럽 멤버십은 효력이 상실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낙마를 한 것은 약 10년전이다. 적어도 이번주까지는 말이다. 

일요일에, 나는 먼젓번에 날씨 때문에 취소했던 기승레슨을 하고 있었다.  늘상 타는 찰리를 탔었는데, 끝무렵까지 잘 진행이 되었다.  우리는 완전히 단순하고 쉬운 점프대를 향하고 있었는데 찰리가 긴 지점을 택했다.  그다음엔 땅이 가까와지고 있었고 난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나는  끙하는 소리를 내면서 땅에 닿았는데 상황 판단 할 시간이 필요했다.  밟히지 않았고 무감각하거나 부러진 곳은 없었다.  움직이지 말라는 코치의 말대로 그대로 앉아있었다.  괜찮았지만 어깨 어디로 충격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고 코피가 나기 시작했다.  그걸 이해할 수 없었다.  얼굴로 떨어지지 않았는데 말이다.  떨어질 때 찰리의 목에 부딛친 모양이다. 

아주 최소한의 대미지로 가장 큰 공포팩터를 원하면 코피를 추천한다고 말해주겠다.  다친 곳은 없었지만 피가 나고 있었다.  레슨중의 다른 기승자의 얼굴들로 보아 내가 느낀대로 보였을 것이다, 그건 막 술집에서 싸우고 나서 진 사람 같은 모양이었다.  

결국 다시 기승해서 실내마장을 속보로 돌아 서서히 찰리를 식히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드레날린이 떨어지자 기분이 나빴다.  신체적으로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도 그랬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머릿속에서 계속 그 점프 장면을 돌리고 또 돌려보았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찰리는 가끔 긴 곳을 택하는데 그때 나는 뒤에 남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찰리보다 더 앞서 있었다.  너무 일찍 추진을 해서 실수로 넘으라고 하게 됐던가?  크게 넘느라 내가 안장밖으로 나왔나?  전부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 신경에 거슬렸다.  이 경험에서  뭔가 배우도록 알아내지 못하자, 14.2핸드보다 더 큰 말들을 타지 말아야 하고 아마 레이닝으로 바꿔야 할지 모른다는, 덜 생산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다음날, 집에 강쥐와 함께 뛰면서 아픈 것을 낫게 하려고 나왔다.  좋았는데...4마일째 고르지 못한 보도블록에 넘어져 얼굴을 부딛쳤다.  몇 블록을 피가 나던 얼굴에 눈뭉치를 대고 술집에서 쌈박질 하다 더 심하게 진 사람처럼 보이면서 집으로 왔다.  그 이후 내 두 발로 똑바로 서지 못한다면 승마는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아마, 내 생각에는, 수영이 맞을 것 같았다.  아주 부드러운 벽이 있는 얕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것 말이다. 

다음날 넘어지지 않고 뛰면서 조금 기분이 나을까 말까 했는데 여전히 강하게 불안한 것이 느껴졌다.  왜냐면 일요일 레슨은 보충 레슨이었고, 나는 수요일 또 다른 레슨이 있었다.  낙마 생각으로 2주간 보내지 않아도 되니 좋은 것이었지만, 마치 버스에 치여 중력에게 심하게 당한 것처럼 느껴져 또한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이었다.  수요일 거의 하루를 걱정을 하면 보냈다.   이 레슨을 살아남아 집에 오면, 침대에 들어가 아침까지 일어나지 않아 운명을 유혹하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했다. 

"오케이, 찰리. 하나 협상을 하자,” 기승을 시작하기 전에 그루밍을 하면서 말했다.  "네 입을 절대 건드리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등에서 얌전하게 있을테니 오늘 나에게 좀 잘해줘.”  찰리는 하품을 했다.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레슨은 별 일 없이 끝났다.  나는 찰리를 믿는 것에 집중했고 조용히 타면서 녀석이 내 협상조건에 맞춰준 것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코치는 현명하게도 제대로 된 점프를 넘기전에 무섭지 않은 x자 점프 몇개를 뛰게 하면서 시간을 더 보내게 했다. 

나는  그 기승에서 아무 메달을 따지는 않았지만, 기분 좋게 레슨을 끝냈다.  집에 가서 침대에 숨고 싶지 않았다.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  하지만 대신 나는 찰리를 데려다 주면서 사과를 같이 나누어 먹으면서 내게 친절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했다.  내 말을 이해한 것 같았다. 

승마를 하면서 오랫동안 낙마를 하지 않는 것은 소다캔을 흔드는 것과 같다.  낙마 없이 오래 갈수록 압력이 차오르는 것 같다.  비논리적이지만, 이제 떨어질 때가 되었나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곧 다시 떨어지지 않을 것을 희망하면서도 낙마클럽 멤버십을 갱신 한 것이 안심이 된다. .

 

http://www.horsechannel.com/the-near-side-blog/2015/0312-the-fall-off-club.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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