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I·정보/For riders·승마인 상식

외승시

케이트박 2015. 5. 29. 06:30

봄철 날씨가 좋아지고 외승을 나가게 되면 말들은 재갈을 한 상태로

여기저기 가다 서서 풀을 한웅큼씩 뜯어 먹거나 아예 한군데에 서서 가지 않고 먹는다.

기승자가 먹게 한다면 괜찮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외승시 말의 마음대로 풀을 먹는다면 그건 말과의 리더십 문제다.

관광승마로 모르는 말을 타고 나갔을 경우 흔한 문제지만

 이미 그렇게 버릇이 되어 고치기 힘이 들거나 마음이 약해 먹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멈추고 서서 한참을 기다리기 싫다면

말이 고개를 내리고 먹으려고 하면 바로 가도록 추진을 해주어야 한다.

 

말등에 승객으로 얹혀간다면

언제 말이 고개를 내리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이미 먹고 있는 상태가 된다.

외승으로 나가도 승객으로 가지 않고 늘 말을 "타야" 한다.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인 기승을 말하는 것인데 수동적으로 놓아주는 상태가 되면

말은 스스로 리더십을 가지게 되고 아무런 지시가 없으면 자기 마음대로 하게 되는 것이다.

외승으로 나가도 늘 말의 상태와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 제때 부조를 넣어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

 

고개를 숙이고 먹기 시작했으면 바로 고개를 들도록 추진시키고 전진한다.

다시 먹으려고 하면 계속 지시를 일관되게 하고 고삐를 유지해서 가는데

가다가 숙이고 먹으면 한쪽 고삐를 당겨 원을 그리게 하고 한바퀴 돈 후

방향을 바꾸어 다른 방향으로 원을 그리게 한다.

그리고 추진한다.

그래서 머리를 숙여 먹으려고 할 때마다 귀찮은 일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알면 이내 포기한다.

 

마음이 약해져서 말이 지시를 무시하고 먹게 두면 이것이 버릇이 돼서

지시를 무시하게 되고 나중에는 더 많은 힘이 들어야 고치게 된다.

 한 번 지시를 하면 명확히 한번에, 그리고 끝까지 관철하여 먹지 못하게 하고

먹게 하고 싶으면 가다가 기승자가 원하는 곳에서 먹도록

완전히 정지한 후에 고삐를 주어 먹게 하고

다시 가게 할 때는 지시를 일관시켜 추진한다.

(하지만 고삐나 다른 마구가 말의 발에 밟히거나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 번 명확하게 알려주고 관철해야지 이랬다 저랬다 하면 믿지 못해 자기 마음대로 하게 된다.

자주 잔소리를 하는 것보다 한 번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리더십은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다.

 

 

 

 

 

 

사진: http://www.horsechannel.com/horse-health/the-top-5-causes-of-equine-lameness.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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