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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마장 바닥공사

케이트박 2016. 11. 21. 14:28

말이 하도 밟고 다녀 흙이 당쳐져서 물이 내려가지 않아 또 다시 공사.ㅠㅠ

지난번에 공사 한 곳은 잘 내려가는데 하필이면 손이 덜 간 곳에서만 오줌을 누는 말들.

물이 고이고 썩어 하는 수 없이 또 건드려 일을 만든다.


깊이 파고 큰 돌들을 넣고 자갈을 5톤 트럭 한 차 시켜 깔았다.

그리고 모래는 두 차.

주머니에 구멍이 나버렸음.



매우 궁금한 말녀석들.

비가 올 것 같아 마방으로 옮겨 놨더니 여름 장마비처럼 좌악좌악 쏟아진다.

마치 천둥이라도 치는 듯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마음이 뒤숭숭 하다.


벌여놓은 일은 비가 와도 마무리 해야 한다.

두 차 다 모래 내려놓고 갔다.

비는 여전히 세차게 온다.

올해는 7,8월 빼고 연중 내내 우기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잠시 비가 개이고 갑자기 쏟아지는 흙탕물에 모래도 쓸려 내려갔다.ㅠㅠ

어쨋거나 공사 한 곳은 물이 잘 빠진다.


점심 때가 지나서 말들은 풀밭으로 보냈다.

물이 고이는 데만 고이지 그렇게 퍼부었는데 풀밭은 멀쩡하다.

위에는 큰 녀석들 차지.


비가 또 올테니 저녁에도 마방신세지만 발 뻗고 잘 잘 것이다.

녀석들은 건초망에 건초만 가득 담아주면 불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내일은 햇볕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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