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일기

케이트박 2017. 9. 9. 21:34

희망이 꼬리털이 잘 자라고 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발라주었던 오일 덕에 많이 좋아져서 다시 한 번 발라주었다.

희고 아직 건조하게 보이는 살갗이 좋아질 때 까지 발라즐 생각이다.


끝에 달린 것들은 상처에 났던 딱지들이다.

고름이 마르고 피부 껍질이 회복되는 중.



오늘은 마장 주변 잡초 정리, 네발이 짐차는 수리를 마치고 가져다 놓았고

어제부터는 희망이와 울 애들의 위치를 바꾸어 주었다.

희망이가 내려오고 울 아이들이 위로 올라가고.

희망이가 내려와서 라운드펜에서 신나게 뛰었단다.

발바닥이 편한 모래가 반가웠나??

잠시 녀석들이 펜스 사이로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 이녀석 저녀석들이 가서 들여다 본다.

혹시라도 찰까 싶어서 다시 떼어놓아 주었다.

파리가 너무 많은데 매우 민감한 희망이를 위해 옆에서 파리 많이도 잡아주었다.ㅠㅠ

끝이 없어...

약 뿌리고 파리채로 잡아주고 해도 다리에 열다섯 마리씩은 붙나보다.

신경질적으로 뒷다리를 꽝꽝 내리찍고 길게 차는데 힘이 넘친다.

볼수록 참 큰 말이다.


울 애들은 윗 풀밭에 올라가서 있으니 좋은 모양이다.

풀도 먹고 건초도 먹고 돌아다닐 수도 있고.

호기심이 있지만 자기들끼리 이미 무리가 지어 있어 휘망이를 두고 보는 모양새다.

펜스 하나를 사이에 두어도 조용하기만 하다.

희망이와 아이들이 만나면 어떨지 궁금하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대문 앞 풀밭에 강아지가 앉아서 떨고 있다.

샤론이 발견을 하고는 데려와서 목욕을 시킨다.

"아이구 또 누가 두고 간거야...? 난 지금 개가 모두 여섯 마린데 어떡하라고...!"

대략 난감.

귀여운 강아지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샤론이 같이 마루에서 강아지랑 잔단다.

"그래 그럼...똥 치우고 오줌 치우고 해.

에구 고단해라...며칠 너랑 놀아주느라 피곤해서 난 이만 자러 간다."

옆집에서 키우려나 데려가 물어봐야겠다.

지난번에 안 키운다시던데 그럼 어쩌지?

입양 잘 시키는 천사 친구에게 강아지 입양을 또 부탁해야 할 처지다.

잘 키우실 분 계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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