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일기

케이트박 2017. 10. 17. 22:19

홍콩친구들을 데리고 오일장에 가서

붕어빵도 먹이고 시장구경을 시켜주었다.

여기도 자기네끼리는 올 수 없었겠다며 아주 좋아한다.

국에다 넣고 끓여먹을 문어다리와 멸치,쥐포등 건어물을 몇만원어치씩 사갔다.

거기서 다른 홍콩사람들도 만나고 설명도 해주니 관광가이드가 따로 없다.ㅎ


마장에 데리고 와서 말을 태워주기 전에 운동을 시키게 했다.

이틀을 운동 못하고 비가 와서 갇혀 있었던터라 카포테는 기운이 넘쳐 

한 김을 빼주게 하니 운동이 도움이 됐다.

셋중에 둘이 쟈키클럽에서 코치를 하는 친구들이라 아주 편했다.ㅎㅎ

삼월이가 제주포니라 어떤지 함 보라고 했다.

모두 멋진 카포테와 사랑에 빠졌다.

미스터 골져스...그대의 이름은 카포테.

셋을 태우고 걸었다.

가운데 있는 친구가 홍콩에서 낙마 후 말 타고 나가는 것을 두려워해서

 라운드펜에서 기승레슨 후에 같이 걸었다.

루시타노를 타고 기승레슨은 두 코치들이 해주고, 이 친구는 아주 좋은 친구들을 두었다.^^

이전에 장군이를 탔던 데비가 장금이를 탔다.

애가 둘이나 되는데 아직도 십대로 보인다.

장금이가 앞서서 가기도 하고 중간에서 잘 따라간다.

말을 잘 다루는 친구기도 하지만 장금이는 뒤에 오는 잘코가 무서우니 걸음이 아주 좋다.

말 탈 때 무서우면 말에게 이야기를 하거나 웃고 노래 하고 걷는 것이 좋다.

울 아부지도 탔던 말인데 잘코를 못믿다뉘, 내 말을 좀 믿어 봐.

가다가 칡도 먹이고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도 찍고 즐거워했다.

50킬로도 안되는 데비는 당나귀가 잘 어울린다.^^

장금이는 웨스턴 패드에 대 없는 안장을 하고 잘코가 쓰는 재갈이 없는 밧줄굴레를 하고 나갔다.

셋 다 재갈 없는 굴레를 하고 둘은 먈 부츠를 신었다.


너무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즐거워하는 친구들.

나도 말을 좋아하고 잘 다루는 친구들이라 편하고 모처럼 아주 재미있었다.

짜짱면을 좋아한대서 같이 먹으러 갔다.

맛있다고 잘 먹고, 남은 탕수육 고기는 가져와 울집 강쥐들에게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승용마 루시타노 목장엘 거의 문 닫기 이십 분 전에 

목장 본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데리고 가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보고 왔다.

말들이 너무 순하고 좋다며 완전 루시타노 사랑에 빠졌다.


이번에 와서 조마도 해보고 타보기도 한 후 말도 잘 듣고

안전감이 있어 너무 좋고 즐거웠다고 말한다.

늘 신경 곤두세워 집중하며 어리고 예민한 말들을 타던 이 친구들에겐 

이번 여행중 만난 이 루시타노들이 더할 수 없는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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