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Friends·행복한 말과 사람

제니퍼와 미즈비

케이트박 2019. 2. 14. 04:52

페북에서 오십 넘은 말 타는 여자들이라는 그룹에 들었는데

역시 나와 같은 말 키우는 여인들이라 ㅋㅋ 생각과 하는 일들이 비슷하다.

말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같은 종류의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모양이다.

말을 위해서 투신?하는 삶의 형태나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같아 한 가족/clan을 만들어낸다.

스물세살 짜리 서러브렛과 이웃의 세살 반 짜리 여아.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광경을 종종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산북댁님이 이렇게 자기 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이든 웜블러드를 키우면서 사신다.


말을 잘 돌보지 않고 함부로 타는 대개의 마장에서는 나이들고 건강하며 행복한 퇴역마를 보기 어렵다.

이 암말은 자기 문패까지 달려있다.

믿을만해서 어린 아이까지 등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만큼 오래 같이 있고

잘 돌보고 사랑으로 잘 가르친 모양이다. 

쥔장이 "역시 모든 말들은 어린 여자아이들이 있어야 해"라며 조금씩 안전하게 그루밍을 가르치고 있단다.

https://www.facebook.com/jennifer.bettenhausen.5?fref=gs&__tn__=%2CdC-R-R&eid=ARANr4_MqfwaQ1RAOkb2_amlsvAJL9-NoNS7l5vR25B0eyq--Wi3KGGKaRmAonxlAjtoPLymKVOP9EQY&hc_ref=ARSI4nh2loilHkBab7M4D5wH39vlhnY_lrPyG5qTYfekMceo9SuN1SJWERumMtwa7bQ&dti=1304086869637792&hc_location=group

어려서부터 동물을 돌보고 아끼고 타면서 운동하는 것만큼 인성에 좋은 교육이 없다.

이만큼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또한 감성적으로 건강한 것이 없기 때문인데

외국에서는 대부분 여자들이 말을 많이 타는데 어려서부터 말을 만나 평생 말 곁을 떠나지 않는다.

많은 여자들이 말을 좋아하는 것은 아마 돌보는 모성이나 섬세한 감성 때문일지 모른다.


행복하게 만드는 사진이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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