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큰 넘들은 얼마나 큰지 날아가는 소리도 부웅~하고 크게 들린다.
요게 망사 밑으로 들어와서 베이비를 괴롭히려는 순간 잡았다.
고백컨대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기자는 말과 행동이 어긋난 순간이었다.(--);;;
얘가 말 들을 깨물거나 때로 사람을 깨물면 무척 아프다.
전에 옷 위로 깨물렸었다. 아포~~
이것은 벌이 아니다.
징그럽지만 못 보신분들을 위해 손가락을 가까이 대고 찍었다.
집파리랑 싸이즈가 확 다르다.
아마도 보신분 많지 않을것이다.
나도 말을 가까이 하기 전엔 이런류의 파리를 어디서든지 본적이 없다.
오늘은 이런 말 파리 둘이나 죽였는데 어느새 한 마리가 베이비를 깨물었다.
이렇게...
이렇게 피까지 난다.
작은 파리도 많이 와서 달려드는데 꼬리털로 치면 그만 이다.
옆에 얼쩡거리다 꼬리털이 얼굴에라도 맞으면 진짜 화끈하다.(맞아 봤다.--;;;)
한번은 울 조카 지영이가 초등학교때 놀러왔다가 파리가 달려드는걸 보고 있더니 난데없이,
'고모, 변태파리도 있어?'
'변태파리???' 말귀를 못알아 들어서 멀뚱멀뚱했더니
'저기 파리...' 그래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델 봤다.
소변 보는기관(!)에 앉았다.
반대편에 있드래서 파리가 언제 앉아서 사고 쳤는지도 몰랐다.
오늘은 잘 걷고 가뿐하게 뛰기도 했는데 모래에 눕는건 아직 안 하려고 한다.
앞 발에 씌운건 over-reach boots/오버 뤼치 부츠인데 내가 만들었다.
여기서는 고무로 된것 밖에 없어서 만들었는데 아주 잘쓰고 있다.
아, 오버 뤼치(over-reach)는 말들이 뛸때 뒷 발이 앞 발의 발굽뒤, 위의 연한 살을 차게되는 것을 말한다.
차면 발굽이랑 쇠로 된 편자때문에 살이 다쳐서 피가 나게 된다.
모든 말이 항상 그런건 아닌데 운동하다가 그렇게 다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다리나 발에 상처가 나면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기 쉽기때문에 예방하는게 중요하다.
까짓 다친게 뭐 대수냐, 피나는게 대수냐 할지 모르지만, 염증생기면 붓고 며칠간이나 정도에따라서는 일주일정도 걷질 못한다.
그럼 물론 탈 수도 없다.
이런 부츠를 신기고 운동 시켜야 되는데 없는 상태에서 혹시 말이 운동하다가 발이 다쳐서 피가나면
먼저 호스로 충분이 씻어서 모래나 이물질이 제거되면 바로 상처에 약을 발라줘야 한다.
그래서 저렇게 두껍고 부드러운 헝겊으로 폭신하게 만들어 신기면 문제 없다.
참. 아팠던 다리는 아직 부어있다.
수의사 말로는 워낙 심했더래서 다 낫더라도 붓기가 완전히 없어질지는 모르겠단다.
정강이 털이 거의 다 빠지고 새 털이 숭숭 나오기 시작했다.
다리에 있는 저 굳은 살은 chestnut 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뭐드라...밤눈이.
실은 굳은 살도 너무 붓는 바람에 떨어져 나갔다.
원래는 밤톨 만하게 되면 저절로 떨어지거나 우리가 떼어주기도 한다.
아직 부은데가 열이 나는지 뜨거워서 물로 씻어주고 다리가 마를때까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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