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노인이 돌아서서 마방에 들어갔다가
바로 양동이 하나와 노란 나일론 줄을 들고 나왔다.
내가 계속해서 메이저의 마구를 내리고 있을때
노인은 줄끝을 양동이 손잡이에 묶었다.
“자, 여기,” 그가 메이저의 왼 발에서 약 2 피트정도 떨어진곳에
양동이를 내려놓았다.
“무슨 얘긴지 보여주마.”
양동이를 두고 몸을 돌려 걸어와서
그의 한손으로 잡고 있는 노란줄의 끝에 와서야 멈추었다.
“자,” 그가 줄의 끝을 팔에 걸치고 셔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며,
“녀석이 내 양동이를 마방에서 꺼내와 녀석 옆에 둔걸 봤다.”
그는 담배를 한개피 꺼내물며 불을 붙였다.
“그것 때문에 신경쓰는것 같지는 않지, 않그러냐?”
“네, 하지만…”
그는 담배 한모금을 빨아들이며 한 손가락을 들어
이야기는 자기가 할 것이고
질문은 어쨌거나 정말 대답이 필요없다는 것을 얘기하는듯 했다.
“양동이가 훤히 보이는데 있지않냐.”
그의 입에서 푸른 연기가 말려 나왔다.
“양동이에 묶인 줄도 정말 잘 보이쟎니, 그리고 녀석은 내가 그 줄 끝을 잡고 있는것도 볼수가 있단다.”
그는 다시 한 번 줄 끝을 손에 잡고 마치 무게를 재는듯이
손바닥에 가볍게 튀겼다.
“녀석이 양동이를 무서워할 이유는 절대로 없지, 하지만 내가 이렇게 하면…” 그는 아주 천천히 늘어진 줄 끝을 양동이가 아주 조금 기울때까지 당겼다.
메이저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그의 몸이 긴장이 되면서 자기의 왼쪽 눈을 양동이에 집중하느라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옆으로 빨리 걸음질쳐서
단번에 그것으로부터 온 몸을 움직여 피했다.
그 노인은 잠시 기다리더니 양동이를 조용히 제자리에 가도록 했다.
메이저는 양동이를 향해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크게 뜬 채로 목을 길게 빼고 향하고 서서는
양동이에게 더이상 그렇게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듯하게
힘찬 콧김을 내뿜었다.
“녀석이 토끼를 봤을때 저렇게 했냐?” 그가 알고 있다는듯이 물었다.
“약간요,” 내가 대답했다.
“왜 그런것 같으냐?”
그가 천천히 줄을 감기 시작하면서 양동이쪽으로 걸어갔다.
“녀석이 봤쟎냐, 안그래?
왜 그렇게 하챦은 일이 녀석을 그렇게 무섭게 해야 했을까?”
“모르겠어요,” 내가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이해가 안돼요.”
“너한테는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 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말은 어떨까? 그런 행동이 말에게는 이해가 될까?”
“모르겠는데요,” 질문에 별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말했다.
“그렇겠죠, 아니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테니까요.”
“바로 그거야.” 그가 구부려 양동이를 들었다.
“녀석에겐 이해가 되는일이지. 하지만 왜지? 녀석들이 그러는 이유가 뭐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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