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난 고삐를 잡아당겨 늦추려고 했지만
그건 오히려 녀석을 더 빨리 달리게 하는것 같았다.
어느새 몇 백 야드를 달려왔는데
이젠 작은 사과나무 과수원으로 달려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녀석의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 나무들을 피하려고 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최고의 속력으로 나무들 사이로 지나갔는데
내 어깨와 머리로 가지들이 부러지면서 사과들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난 메이저의 목쪽으로 구부려
가지들을 부주의하게 부러뜨리는 표면을 줄이도록 했는데
내가 그렇게 붙어달리는걸 메이저는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곧 알았다.
녀석이 구부리면서 왼쪽으로 돌려 나를 떨어뜨리려는 순간
녀석은 그 과수원에서 제일 큰 나무와 딱 마주치게 되었다.
녀석이 나무와 부딛쳐 다치지 않으려고 - 내 생각엔 - 오른쪽으로 꺾었다.
다행히 그 덕에 난 다시 안장으로 자리잡아 계속 타고 있을수 있었다.
나무 몇 그루를 더 달려지나가 다시 넓은 공간으로 나왔는데
녀석은 더욱 더 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삼십이나 사십 야드정도 지나서 그 지방을 지나는 협곡에 다다랐다.
그 협곡은 약 25피트 정도 넓이인데 양쪽엔 모래가 깔려 있었고
서서히 밑으로 경사진 곳이었다.
8 피트 정도 넚이에 3 인치정도 깊이의 되는 시냇물이 그곳에 흐르고 있었다.
너무 빨리 달려오는 바람에 메이저는 서거나 돌릴 기회가 없었는데
그 결과로 물가로 날듯이 내려가 물에 미끄러지면서 들어갔다.
이건 메이저가 생전 처음 사람을 등에 싣고 물에 들어간 일인데
녀석은 도망가는 토끼를 봤던것 보다 이 일을 더욱 더 좋아하지 않았다.
물속에 있다는 것중에 가장 싫어 하는것처럼 보였던건
녀석이 발을 내려 놓을때마다 자기가 물에 튀겨 젖는다는 것이었다.
녀석이 물을 튀기는걸 피하기 위해
일어서서 뒤로 뛰는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깡총거리며 뛰는 모양이 되었는데
마치 캥거루처럼 한자리에 서서 뛰는것이었다.
그래도 만족스럽지 못하자 녀석이 휙돌아 물에서 나와
다시 시냇가를 올라와 우리가 왔던 길로 가기 시작했다.
녀석의 기운이 여전히 넘치는 상태에서
우리는 다시 사과 과수원을 통과하면서
나무 가지치기를 하면서 지나가곤 다른쪽으로 나왔다.
이제 우리는 덤불과 바위들을 피하면서 도랑을 건너뛰며
마장까지 좀 더 빨리 달려가고 있었는데
아까 외승길로 나왔던 게이트가 닫혀있는게 눈에 보였다.
메이저가 게이트 때문에 서려는 기색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기때문에
난 조금 긴장이 되었다.
우리가 그 두꺼운 나무 게이트에 정면충돌 하는것을 피하려면
내 유일한 희망은 녀석을 도달하기전에 세우는 것이던가
- 그건 완전히 가능성이 없는 일처럼 보였다 -
게이트에 닿기전에 말머리를 돌리는 것이었다.
선택의 여지를 놓고 신중하게 재다가 난 후자를 선택했다.
내가 그 결정을 했을때 우리는 게이트에서 50피트정도 떨어져 있었다.
녀석은 오른쪽으로 뛰고 있어서 난 그쪽으로 돌리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녀석의 머리를 돌리려고 고삐를 오른쪽으로 당기기 시작했는데
녀석의 속도가 늦춰지긴 했지만 여전히 돌게 하지는 못했다.
게이트에서 몇 피트 거리에 왔을때
난 그때서야 아마 내려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이 게이트에 영원히 쳐박혀 있으려고 하느라 다치겠다면 나야 상관지만
그건 내가 그날 너무너무 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가 아닌이상
난 뛰어내릴 계획을 하기 시작했다.
고삐를 오른쪽으로 쥐고 있었는데 내가 막 뛰어내리려고 할때
녀석이 마침내 내가 시키는것 - 회전 - 을 하기로 결정했다.
희소식이었다.
나쁜소식은 내가 계획했던대로 오른쪽이 아니라
대신 왼쪽으로 돌았다는것이다.
난 완전히 균형을 잃어 쉽게 안장에서 떨어져 나왔다.
내려오면서 멋지게 훌렁 넘었는데 정확하게 궁둥이로 떨어졌다.
그 탄력으로 난 궁둥이를 찧으며 땅에 부딛쳐 가다가
게이트에 확실하게 부딛쳤다.
메이저는 돌아서서 펜스를 따라 몇 야드를 더 달리더니 땀을 쏟으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마침내 서는것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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