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시 반에 패럴림픽 이퀘스트리언 게임이 샤틴에 있었다.
홍콩 재활승마에 관련된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보러 가서 기념사진 찍었다.
맨 오른쪽이 폭풀람 재활승마 사무실에서 일하는 로우즈,
그 옆이 지난번 튄문 재활승마 세션에 갔을때 친절하게 도와준 플로렌스인데 아들과 함께 왔다.
내 옆의 남자는 누군지 모르겠고...ㅎㅎ..그 옆이 티켓을 구해준 튄문 사무실의 메이다.
홍콩선수 넬슨을 지지하자고 모두 빨간색 티셔츠를 입기로 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오느라 좀 바빴다.
샤틴센터에 차를 세우고 택시를 타고 가니 편하고 빠르다.
프리시팅이라 사람들이 햇볕이 적은 곳으로 몰려 앉았다.
학교에서 단체로 많이 왔다.
크로시아 친구 미라와 패디, 진, 그리고 재활승마와 관련된 유럽친구들도 와서 같이 보았다.
패럴림픽 마장마술엔 경기에 참가하는 말을 안심시키기 위해 말친구 하나를 근처에 두기도 한다.
홍콩 대표 넬슨은 세번째 그룹에 있어 나중까지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다.
독일 선수가 참 잘하든데 장애우라고 퍼포먼스에 다른게 하나도 없어 보였다.
역시 독일이나 영국은 마장마술의 훈련과 전통에 있어 뭐든 다르긴 다른가보다.
홍콩 학생 밴드부와 홍콩 경찰 음악대가 쉬는 시간에 연주를 했다.
참가한 선수들 중엔 두 다리가 없는 선수도 있었다.
신체적 장애를 가졌어도 충분히 말을 타고 마장마술을 익혀 경기에 참가할 수 있으니
우리나라도 이런 장애우들 중에서도 마장마술을 배울 기회와 환경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장애에 따라 등급이 다르지만 이 선수는 왼팔 하나로 멋진 퍼포먼스를 해냈다.
쉬는 시간에 사자춤도 선을 보였다.
개인 경기에서 금메달은 독일, 은메달은 캐나다, 동메달은 네덜란드 선수가 차지했다.
아직 아시아에서는 장애우들 환경이 열악해서인가 마장마술엔 단연코 유럽선수들 차지다.
앞으로는 아시아에서도 패럴림픽 마장마술 메달리스트가 나오기 바란다.
빅토리 쎄리모니에 선수들과 군중들 모두 손을 흔들며 함께 이들의 승리를 기뻐했다.
우리나라도 장애우들이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도전을 하며 성취하고 살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주어지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이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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