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RDA·재활승마

고삐쥐기

케이트박 2010. 5. 13. 19:44

치료의 효과외에도 장애우 승마는 말을 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므로 바른 자세를 갖도록 가르쳐준다.

또한 몸의 균형이 좋아져 고삐를 잡고 말을 탈 수 있을 정도가 될때까지는 고삐를 묶어 말 목에 늘어뜨려 놓는다.

 

 이 말은 고삐에 고리를 했지만 거의 모든 경우 마방굴레 옆고리에 리드로프 고리를 연결해서 쓴다.

그래야 말의 입에 지나치게 심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다.

재갈은 아주 세밀하고 세심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지 브레이크가 아니다.

가능하면 말의 입을 조심히 다루어 작은 부조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하면 기승시 힘들지 않아 아주 좋다.

 

 "자아, 이렇게 잡는거야"

"아이스크림을 쥐는 것처럼 잡으면서 엄지가 고삐위에 누르고 있어야 돼."

"새끼손가락은 고삐 아래 두는거야..."

주의가 산만하거나 자폐가 중증일 경우 수업내내 고삐를 잡고 있는 것이 쉽지 않다.

 

고삐에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며 너무 위로 들거나 안장에 내려놓지 않게 가르쳐준다.

  처음이라 정확한 자세는 아니지만 잘 쥐고 있는다.

 

 상체를 구부린 상태에서 궁둥이를 들고 속보를 시켜본다.

양쪽에서 교관과 봉사자가 안전하게 잡고 함께 뛴다.

처음엔 조금만 속보를 하면서 기승자의 상태를 보아 십미터까지는 속보를 할 수 있게 한다.

말의 상태도 잘 보며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빠르지 않게 주의한다.

속보시 기승자를 잡을때는 서서 안장 가까운 팔을 들어 기승자의 허벅지(thigh)를 눌러 안장에 고정시키듯 잡아주면 된다. 

 

이 사진속엔 네사람이 동시에 속보를 돕고 있는데 대개는 세사람이 뛴다.

이 팀은 오른쪽 말의 리더가 약간의 지능장애가 있어 왼쪽에 그를 돕는 봉사자가 있다.

일주일에 한번 봉사를 빠지지 않고 하는데 저녁에는 또 와서 승마를 배우고 있다.

뒤엔 기승자를 돕는 싸이드 워커이고 청바지를 입은 사람이 교관 훈련을 하는 친구이고 양쪽에서 붙잡아 주느라 함께 뛰는 것이다.

장애우가 장애우를 돕는 것은 여러모로 쉽지 않지만 고밥고 귀한 일이다.

모쪼록 우리나라도 장애우 승마나 봉사도 활성화 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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