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배우기/Horses·말 알아가기

말과 친해지기

케이트박 2012. 5. 30. 18:30

말과 친해지려면 그루밍을 하면 된다.

곁을 안주고 도망다니는 풀어놓은 말들도 그루밍으로 금새 친해질 수 있다.

말들이 좋아하는 곳을 긁어주는 것은 그저 손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ㅎㅎ

당근도 좋지만 말은 이 그루밍을 참 좋아한다.

어깨.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손가락 두툼한 바닥으로 누르듯 긁어준다.


꼬리 위.

여기는 예민한 말들은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또 귀 사이 귀주변 이마...여기도 잘 믿고 내주지는 않는 곳이다.

어깨가 가장 무난하다.


긁어주면 시원해서 입술을 삐죽히 내밀고 좋아한다.

자꾸 얼굴을 돌려 내게도 이런 시원한 고마운 선물을 갚아주고 싶어한다.

그런데 사람에겐 말들이 어찌해줄 수가 없는듯 하다.ㅎㅎ


가만히 등짝이 시원한 감각을 즐기면서도 계속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멈추지 말고 계속 긁어줘...


팔이 아파 그만두었더니 급기야 칭구녀석에게 다가가 그루밍을 한다.

서로 그루밍을 참 열심히도 한다.

저런 힘으로 내 등짝을 긁으면 피가 터질거다.

그래서 내가 긁어줄때 얼굴을 가져오면 얼른 손으로 부드럽게 밀쳐낸다.

고맙지만 노땡큐~~~


이녀석들은 이빨로 박박 세게 긁는다.

시원하겠지?


풀타임 그루밍.

서로 친한 말끼리 나누는 그루밍.

말과 친해지고 싶으면 시원하게 긁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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