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승마 동아리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제1기로 참가했다.
모두 말과 승마를 좋아하여 먼곳까지 찾아와 승마장에서 배우거나 접하지 못하는 것들을
직접 실습해보며 말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용했던 마장에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쳐난다.
작지만 나름 쓸만한 모래마장에서 처음으로 세녀석들 다 참여 했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 말도 이끌고 재갈 없는 굴레로 기승도 하며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재갈이 없는 굴레란 사실을 잊고 탔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굴레를 해체하고 다시 연결하는 것은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다.
복잡하게만 보이는 굴레도 실상 간단한 것이나
해체를 시켜 다시 원상태로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재갈굴레 해체후 다시 연결 시키기를 해본다.
그루밍도 하고 안장도 직접 채운다.
편자를 하지 않는 우리 말녀석들 발굽 삭제 하는 것도 보고
장제사님의 모든 승마인들에게 부탁하시는 말씀도 들었다.
"발굽 파지 않고 말을 타는 사람은 말을 탈 자격이 없습니다."
즐거운 기승시간
다 끝나고 나름 집중을 하며 열쒸미 일했던 디디가 하품을 연거푸한다.
아직 추워서 물을 따뜻하게 덥혀 땀이 많이 난 잘코를 씻겨주었다.
그늘져 추운데도 학생들이 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서서 씻기고 말려주었다.
그리고 즐거운 풀밭으로~!
직접 데리고 풀밭에서 말과 함께 있는 즐거운 경험을 해본다.
저녁 햇살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