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배우기/Build·마장 만들기

마방 고무바닥

케이트박 2015. 4. 17. 15:52

마장을 만들 계획을 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 마방을 따로 짓지 않고

비가 오는 날에만 비를 피할 임시마방에 가두어 두었는데

바닥이 시멘트라 차가워서 말들이 눕지 못해(누워도) 항상 마음이 찜찜했다.

 

서있다가 밤이 되면 누워서 결국 차지 않은 것으로 바닥을 하기로 했다.

놀이터에 까는 것, 타이어매트, 컨베이어벨트, 하다못해 어린이 놀이방 바닥재까지

다 고려를 해봤는데 역시 마방에 까는 것이 제일 낫다.

마방에 맞게 재서 깔고 시멘트 못을 박아 고정시킨 후 이음새를 처리한 후 완성.

 

제대로 하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마장관리다.

하지만 말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말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옳다.

특히 말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그만큼 말을 아끼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원래 말 가지고 돈을 벌겠다는 것은 말이 웃을 소리...돈 버는 사람은 극히 적다.

이미 시설투자가 되어있고 대대로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해 온 곳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승마를 제대로 배우려면 말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 승마장에 가서 배워야 한다.

사람을 위한 시설에만 투자하고 정작 말의 환경이 열악하면 말이 안전하거나 건강하지 않다.

그런 말들을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가 없다.

 

광우병에 안걸리는 동물이라고 소 대신 키우라고 해서 키운다면

정말 커다란 실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그렇게 해서 말을 사서 키우는 분들이 계시다고 한다.

경상도, 전라도...

쿼터호스도 다량으로 구입해 싸게 살 수 있게 나누어 주신다는데 정작 돈 버는 사람은 누굴까?

 

소처럼 가두어 놓고 먹이면 되는줄 알고 먹이만 주고 가두어 놓았다가

말이 사자가 된단다. --;;

말 사양관리는 전문분야다, 소처럼 키울 수 없는 동물이다 - 소가 아니기 때문에.

말을 키우려면 말을 키우는 곳에 가서 이야기도 들어보고 말은 어떤 동물이고 어떻게 키우는지

미리 알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지, 어디서 전문가의 도움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수익이 어떻게 날 수 있는지, 어떻게  충분히 고려를 하고 결정을 해야지

단순히 "농가수익"을 위해 사고 팔 가축이 아니다.

말은 "고기"가 아니라 "운동선수"다.

 

바닥이 두껍고 고무 탄성이 있어 말들에게 좋을 것이다.

모두 서른장을 주문해서 다 썼다.

 

전날 미리 바닥을 물로 닦고 말려놓아야 한다.

늘 가두어 키우는 것이 아니지만 씻기든지, 수장을 할 때 요긴할 것이다.

여기서 그루밍도 하고 먹이기도 하니 바닥이 좋으면 금상첨화.

그렇게 비가 징하게 오더니 오늘은 해가 쨍쨍.

아침에는 춥고 낮에는 더워 졸립다.

이번에는 거의 매일 비가 와서 딱 한 번 말을 탔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말타고 놀 시간도 없다.

 

오늘은 1톤 트럭을 보러 나갔다.

내 생애 처음... 화물차를 사게 되리라 꿈도 안꾸었다.

말똥 치울 때, 건초 실어 나를 때, 물건 나를 때 이만한 것이 없다.

빌려달라고 민폐를 끼쳐왔으나 승용차 한 대를 팔고 이젠 정말 하나 사기로 했다.

내 은행계좌에 급히 수혈을 해야한다...

 

마방에 고무가 깔린 모습.

아직 냄새가 나는데 며칠은 가야 빠질 것 같다.

 

좋은 품질 물건으로 성실하게 일을 빨리 잘 마무리 해 주신 김사장님께 감사드린다.

배워서 남주고 남 좋은 일 하는 케이트의 무보수 정보공유:

코작이앤지 010-3857-0790

http://kdonggwan.blog.me/

마방바닥과 펜스, 워커등 마장 시스템 비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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