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같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말을 싸게 살 수 있으면 고마운 것이지
말을 싸게 샀다고 "똥말"이 아니다.
경주를 잘했으면 몸값이 엄청나서 살 수도 없을 것이며
그런 말은 일반인이 사서 탈 수도 없고 굳이 빨리 달리는 말이 필요하지 않다.
흔히 보는 퇴역경주마 서러브렛은 혈통을 추적할 수 있는 좋은 말이다.
초보자가 타는 말이 아니니 초보자가 타고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고
퇴역후 거의 다 적절한 재훈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오니 말도 사람도 힘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그저 승마레슨은 코치에게서, 말에 관해서는 말에게서 직접 배우면 된다.
서러브렛은 겁이 많지만 신뢰와 반복을 통해 잘 배운다.
가벼운 서러브렛은 타기 어려우면서도 아주 쉽다.
잘 놀라는 서러브렛을 타는 것 자체로도 대단한 것이니 굳이 힘을 과시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말이 신뢰하여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며
그것이 아무리 작게 보여도 커다란 성취감을 느끼며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란다.
자기에게 맞고 자기가 좋아하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이다.
페북에서 가져온 영상.
거의 미친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이 위험천만한 일은 다른 전문 기수들도 하지 않는다.
서러브렛이 아무리 겁이 많고 흥분을 잘해도 기승자를 신뢰하고 하나가 되면
무엇이든지 하려고 하고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말이 자기 목숨을 걸어도 좋을만큼 믿을 수 있고 아껴주는 리더가 되면 된다.
서러브렛을 좋지 않은 말처럼 취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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