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배우기/Manage·마장관리

일,일,일...

케이트박 2015. 8. 11. 00:24

라운드펜이 물이 안빠져서 포크레인 왔을 때 손을 보기로 했는데

돌이 나올 때까지 판다고 파다가 포크레인 팔이 다 들어가도록 

진흙 당쳐진 것만 5톤 트럭 열 대가 나왔다.

그 흙으로 풀밭 운동기계 설치할 곳 평탄작업에 다 썼더니 땅이 펴지면서 더 넓어보인다.

흙 트럭으로 열 대를 사자면 그것도 비용이 드는데 이래저래 잘 됐다.

공사를 하다보면 자꾸 자꾸 일이 커져서 좀 자제를 해야 한다.

일단은 워킹머신 들어갈 자리 펴놓고 중간엘 파서 기계설치 준비를 일부 마쳤다.

시멘트를 붓고 양생을 사흘정도 한 후에 기계가 올라간다.

오늘은 마방 시멘트 작업도 마쳤고 며칠 양생을 한 후 

기둥과 지붕이 올라가고 블록이 쌓아질 것이다.

마방을 전부 나무로 지으려다 비용과 유지관리가 많이 들어 블록으로 만드는데

이것이 더 제주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색을 칠하면 주변과 어울리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루종일 더위에 일을 하시느라 애를 많이 쓰시는 사장님, 일을 효율적으로 시원스레 잘 하신다.

게다가 자신의 일에 열정이 있으시다.

설계소장님과 이 일을 맡으신 사장님은 다음에도 공사를 맡기고 싶은 분들이시다.

 

사무실 벽에서 만난 막대벌레 녀석

딱해라... 다리 하나를 잃었네.

연한 초록색 방앗개비가 마장 풀밭과 꽃밭에 자주 보여 무척 반갑다.

 

이번엔 날마다 일이 많아 너무 바빴다.

그런 와중에도 지난번 처음 뵈었던 "대부엄마"님께 이번에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다.

나도 맨땅에 헤딩하듯 마장 만들었다고 했는데 해내신 일을 보면 참 대단하시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으로 자신의 꿈과 삶을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 가시니 말이다.

 

나와 같은 마음으로 말을 아끼고 돌보며 자신의 마장을 만들고 가꾸시는 여자 분을 만나니

마치 동지를 얻은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

제주에서 살아가는 일이나 마장일, 모든 일에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사시니 배울 것이 많다.

블로그를 하셔서 도움을 많이 주시면 좋으련만 

자 많은 일을 하시느라 블로그 하실 시간이 없게 바쁘시단다.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인네들 몇이 만나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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