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에 고무바닥을 깔았다.
위에 베딩을 깔 것이라 청소하기 쉽게 평평한 바닥을 했고
바닥을 조금 기울여 발라 물청소를 하면 한쪽으로 흘러내려가게 했다.
어제 깔아서 고무냄새를 없애느라 문을 다 열어놓았다.
욕심 같아서는 더 손을 대어 예쁘게 하고 싶은데 경비가 많이 들어 최소한으로 일을 줄였다.
아직 말을 넣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비가 많이 오는 날은 고마울 것 같다.
태풍으로 비가 심하게 오면 문을 다 닫고 그렇지 않으면 창문은 열어둘 것이다.
아직 정리가 덜 되어 모래니 파이프니 벽돌이니, 쓰고 남은 것들이 있다.
자꾸 할 일만 눈에 보이니 아마도 이 일은 끝이 없을 것 같고
일 자체를 즐기지 않으면 나중에 놓기가 어렵겠다.
무척이나 영리한 지화, 가르치면 배우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전에 장군이가 쓰던 마방굴레를 씌우니 잘 맞는다.
이끌기를 할 때나 훈련할 때에는 로프헐터를 쓰지만
워킹머신에 데려갈 때는 마방굴레가 훨씬 낫다.
빨리 빼주기 쉬워 좁은 공간에서 말과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아침에 워킹머신에서 운동을 하고 나면 잠시 풀어두어 풀을 뜯게 한다.
작년에 뿌린 것에서 씨가 떨어져 자라 벌써 푸르고 연한 새싹이 그저 씹을 정도는 된다.
워킹머신이 있어 세 마리를 동시에 운동을 시키니 얼마나 속편하고 즐거운지 모른다.
기본 운동을 시키니 그 다음은 부담이 적어 조마삭을 하던 기승을 하던 내 맘대로 하면 된다.
돈을 쓰고 제대로 돈 잘썼다 싶은 것이 라식수술 한 것이고 이 운동기계도 그렇다.
아니면 한 사람이 세 시간을 내어서 운동을 시켜야 하는데 이 기계 때문에 시간이 절약되고
누구라도 기계 작동을 시킬 수 있어 매일 꾸준한 운동 걱정을 더니까
그 부담이 적어 행복할 지경이다.
아침에 워킹머신 운동, 점심 후에는 조마삭을 시키고 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이제 곧 추워질텐데 하루 해가 짧아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