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하다고 또는 자기 입으로 말을 잘 다룬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도
말을 때려서 "훈련"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말이 사람을 신뢰하고 심리가 안정된 상태에서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말이 이해하도록 잘 가르칠줄 모르며 인내가 부족하고 폭력적인 사람들이다.
그런식으로 훈련받은 말을 타다가 무슨 봉변을 당하려고 말을 맡기겠나?
동물들은 누구나 소유하고 훈련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해서는 안된다.
말훈련의 기본은 완력이 아니라 리더십이다.
기본을 알면 응용해서 인내를 갖고 가르치면 된다.
그렇게 가르치면서 즐거움을 느끼면서 타야지,
시키는대로 달려주기만 원하면 안전하지 않은 말이 된다.
말은 힘으로 다루고 타는 것이 아니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속도감이라면 오토바이가 더 좋다.
말을 타는 것은 말과의 교감과 상호 신뢰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동물"훈련하기가 어려워서라고? 그것이 원래 그렇다고?
자연의 원래 이치를 알고 머리를 쓰면 될 것을
힘이 쉽고 빠르다는 착각으로 하다가 망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인류의 이해와 의식이 성장하고 확장하면서 이제는 인권에 대해,
인간 아닌 다른 동물들의 복지에 대한 이해도 많이 보편화 되고
존엄한 생명체로서의 동물에 대한 이해가 법제화 되어가는 마당에 아직도 현실은 멀기만 하다.
동물들이 참다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들도 드물게 있다.
큰 동물들은 사람을 해칠 수 있다.
해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동물들을 학대하는 것은 참 비열한 일이다.
어느 마장에서 늘 순한 말들을 때리던 관리사를 그것을 보아오던 커다란 말이 뒷발로 차버린 일도 있다.동물들은 다른 동물들의 공간을 존중하는데 인간이 자신의 꾀만 믿고 함부로 하다가는 다친다.균형을 유지 하려는 것이 자연이고 카르마다.자연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심한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따르게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연하게, 또는 숨은곳에서 말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말을 돕기가 어렵다.
충분히 먹을것을 주지 않거나 심하게 달리는 것은 흔한 일이고 심하게 때리는 일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아직 사람들의 이해나 법적으로 동물이 존엄성을 가진 생명체가 아닌 소유물로 간주되고 있고,
유기견, 유기묘, 학대 받는 작은동물이 많아 동물보호 단체에서도 커다란 말까지 도울 인적,물적 여력이 없다.
일반인들에게 말은 "가축"이고 아직은 생소한 동물이라 이해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말을 때리는 비겁한 사람도 있고
보는데서도 말을 학대하는 사람은 무지무치한 사람이다.
아주 고대엔 사람들이나 동물들은 각각 다른 몸을 입은 동등한 신으로 여겨졌었단다.
언제가 되어야 인류가 성숙해져서 동물들을 함부로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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