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말 시작시키기 3

...이어서...

 

그 노인은 말에게 가르치는데 있어 매우 인내심이 강했고 부지런했다.

실제로 몇 주에 걸쳐서 매일 같은것을 가르치고 또 가르쳤다.

펜에 들어와서 가운데 걸어가서 말이 달리기를 멈출때까지 기다리고 서있었다.

그 노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그 덩치크고 겁많은 말과 일을 했다.

비가오던 눈이오던 바람불건 불지않건 덥건 춥건 말이다.

2주 끝이되어서야 그 말은 이해하기 시작하는것 같았다.

노인이 그 겔딩의 펜에가서 가운데 서고 헐터를 어깨나 손에 늘어뜨리고 서있었다.

베니는, 아직 불안해 하면서도 도망가지않고  노인이 들어서면 종종 그를 쳐다보았다.

노인이 다가오지 못하게는 하고 있었지만

그건 그 말이 배워야할 여러가지 중에서 바로 다음 차례였던 것이다.

 

난 처음부터 노인이 베니와 일하는것을 매일 관찰했지만 그 방법은 거의 같았다.

그건 다시 말해 2주 반이 지나서까지를 말한다.

그날은 여느때처럼 시작했는데 노인이 게이트로 가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펜 가운데로 걸어가는것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 달랐다.

 

그노인은 펜 가운데서 말을 향해 서있었는데 약 이십피트정도 떨어진 거리였다.

노인은 그 말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몇걸음 간 것이지만 베니가 겁먹어 긴장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노인으로부터 돌리고 눈을 크게 뜨고는 도망갈 궁리를 하는것 같았다.

난 그 말이 도망칠거라고 확신했는데 놀랍게도 그 말은 도망치지 않았다.

이건 내생각엔 그 노인이 베니가 겁먹자 바로 가던 걸음을 멈추고 꼼작않고 서서

말이 더 가깝고 새로운 거리에서 자신에게 익숙할때까지 기다려 준것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몇분이 걸렸지만 베니는 노인이 전보다 가깝게 서있는것에 약간 긴장을 늦추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긴장을 늦추자 노인은 뒷걸음질해서 그가 말에게

첫째, 자신이 서둘러 다가가려고 하지않는다는 사실과

두번째,  긴장을 늦춰줘서  고맙다는 걸 알게 하려는 것이었다.

정말 어떤 발전이 있기까지 말에게 다가가고 말이 긴장을 풀면 뒷걸음질하고, 이렇게 얼마간을 했다.

사실, 말에게 아주 조금씩 조금씩 그 노인이 다가가는데 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그는 그렇게해서 말의 어깨까지 가게 되었다.

노인은 말에게 가까이가자 말을 만지지않고 뒷걸음질해서 물러났는데 그는 바로 뒤돌아서 펜을 나왔다.

 

그 말을 만지기까지 이렇게 베니를 적어도 일주일 정도 반복해서 훈련했다.

그러나 마침내 그가 말을 만지려고 하자 베니는 아주 조용히 서서

처음 몇주전에 훈련시작할때 보여주었던 것과 같은 공포와 두려움이 조금도 없이

노인이 자신을 쓰다듬도록 하고 만지도록 했다.

 

한가지 그럴수 있었던건 그 노인은 현명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다가갈수 없는 말에게 마침내

가까이 가게 되었을때 범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

그건 사람들이 말을 사랑으로 질식시키려는 일이다.

다시말해 사람들이 만지고 쓰다듬어주고 목을 끌어 안아주려고 한다는것이다.

사람들은 단순히 말에게 옆에 있는것으로 기쁘다는것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말은 이러한 사랑의 표현을 공격적인것으로 종종 오해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면 말은 놀래서 달아나고 사람들은 다시 그 과정을 새로 밟아야 하는것이다.

 

그 노인이 베니를 처음 만진건 지나친 표현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그 겔딩의 옆에서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어깨를 만졌던것 뿐이었다.

말이 자신을 쓰다듬게 허락하자 노인은 다갈때처럼 아주 천천히 손을 거두었다.

그는 이것을 두어번을 반복했는데 그리고 나선 뒤로걸어 나왔다.

그는 말에게 다가가기전에 베니가 가만히 몇분동안 조용히 서서있게 하고

이런것을 몇번을 되풀이 했다.

며칠이 지나서 그 노인은 말을 만지는 부분을 늘려나갔는데

나중엔 말의 온몸을 어디고 다 만질수 있었다.

다시 2주가 지나 노인은 말에게 걸어가서 얼굴이나 몸을 만질수 있게되었고

말의 주변을 걸어다녀도 말은 겁내지 않게 되었다.

그제서야 노인은 그때가 되어서야 헐터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