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아버지 말 첫 시승

케이트박 2012. 11. 16. 16:00

 아버지가 드디어 말을 타셨다.

다늦게 딸이 손바닥만한 마장을 만든다고 일을 벌여 도와주시느라 애를 많이 쓰셨다.

 사실 팔걷어 부치고 일을 하셔서 그동안 힘이 많이 드셨다.

워낙 동물을 종아하셔서 즐거워하긴 하셨지만 적쟎은 연세에 힘이 부치는 일인데도 싫은 소리 한 번도 안하신다.

아직 부모님이 계셔서 감사한 일인데 게다가 끝없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 점쟎은 잘코가 아버지를 모셨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줄 알았으면 진작 태워드릴 걸 난 참 눈치가 없다.

한번도 승마를 하신 적이 없으시지만 잠시 혼자 타시고 걸어보셨다.

 잘코는 아직 나를 실망시킨 일이 없다.

앞으로는 자주 태워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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