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이란 것이 공사가 끝이 났다 하면 또 손댈 일이 있다.
땅을 사기 전 이곳은 그냥 잡초가 무성하고 오랫동안 무엇을 심지 않아
동네사람들이 오며 가며 쓰레기를 가져다 버려 펜스 아래로 온통 생활쓰레기가 쌓였었다.
고장난 자전거, 컴터, 의자, 기저귀, 사과상자, 병, 깡통...너무 많아서 파고 또 파도 나오길래
어찌 할 엄두를 못내다가 오늘은 포크레인을 불러 다 거두어 태우고 고물상에 주고 정리를 했다.
버리는 사람은 쉽게 버려도 그걸 돈 들여 치워야 하는 사람은 정말 힘들다.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말았으면...
치우고 돌로 담을 만들어 세우니 깔끔하다.
하는 김에 말이 못올라가게 돌을 마저 다 쌓아 쓸 수 있는 땅을 골라 놓을 것이다.
디디가 비탈을 잘 올라가서 못올라가게 큰 돌로 막아야 한다.
그간 워낙 공사를 많이 했더래서 이제 하루 이틀 작업은 일도 아니다.
쓰레기가 없으니 정말 깨끗해졌다.
꽃나무도 조금 더 심으면 반듯한 마장이 될 것 같다.
여기다 노후에 쓸 돈 다 부으면 나중에 울 말 아그들 앵벌이 시켜야 될지도 모른다.ㅎㅎ
지금부터라도 서커스 트릭이라도 가르쳐야 될 것 같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