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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매트

케이트박 2013. 10. 25. 07:01

자갈이 많고 비탈진 곳을 내려갈 때 잘코는 아주 조심조심 걷는다.

원형마장에서 사각마장 내려가는 곳이다.

단단한 흙바닥에 흙과 잔 돌이 많아  미끄러워 사람도 미끌어질 때도 있다.

비가 오면 질기도 하고 진흙이 묻어와 원형마장도 모랜지 흙인지 모르게 되어버렸다.

소심하게 걸어 내려가는 잘코를 보면서 고무바닥을 깔아주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찾아 주문을 하고 배송을 받았는데 배송비도 꽤 나왔다.

생각보다 무척 무거워 옮기기도 쉽지 않다.

깔아놓고 위치를 잡았다.

 

철물점에는 ㄷ자 못이 있었지만 짧고 너무 두꺼워 쓸모가 없었고 

 긴 것은 따로 주문제작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바닥에 고정시킬 쇠못을 구할 수 없어서 다시 타이어매트를 주문한 곳에 전화를 하여 배송을 받았다.

 

 여름에 비해 덥지 않아 좋았지만 힘이 무척 드는 일이다.

깔고 보니 비끄럽지 않고 돌에 발을 다치지 않아 아주 마음에 든다.

자꾸 이것저것 또 끝이 없이 소소하게 일이 생긴다.

제대로 하려니 마장일이 끝이 없지만 즐겁긴 하다.

 

 내친김에 풀밭으로 오르는 비탈에도 깔았다.

여기도 미끄럽고 돌이 많은 곳이다.

말녀석들이 약아 알고나면 이것만을 밟고 다닐 것이다.

 

의심 많은 디디.

밟고 내려갔는데도 다시 두 발로 밟아보고 서서 냄새도 맡는다.

그리고 구석의 흙을 밟고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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