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se & People·말과 사람/Kate's Barn·케이트마장

일기

케이트박 2016. 11. 25. 01:04

찬바람에 말녀석들이 바람이 덜 불고 햇볕이 따스한 곳에 모여 서 있다.

요즘 풀이 많이 길어져 점심은 풀밭에서 한 시간씩 먹이고 있는데 말들이 무척 좋아한다.

맨 앞의 장금이는 혼자 벌거벗은 것처럼 보인다.ㅎㅎ

동문시장에서 감을 떠 와서 저녁 먹고 재봉질을 했는데 오랜만이라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다.

말 다리에 신길 발토시도 사왔다. 

추워서 말 타기 싫다.


이제는 나이 들어보이는 물개.

철 없이 좋기만 하던 시절이 지났는지 이녀석도 살아온 경험이 눈빛에 깊이 비춰진다.

이쁜이도 금이도 결국 다 개줄에 묶여 지내는데 이녀석은 말썽을 일으키지 않아

- 아직까지는 - 풀어두고 있다.

그저 좋아해주는 물개.

고마워, 날 이유 없이 사랑해줘서.




'Horse & People·말과 사람 > Kate's Barn·케이트마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프  (0) 2016.11.29
당나귀 옷  (0) 2016.11.25
일기  (0) 2016.11.23
일기  (0) 2016.11.22
당나귀 바지  (0) 20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