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배우기/basic training·기본훈련

정신적인 줄

케이트박 2006. 8. 4. 19:12

아침에 부랴부랴 클럽엘가서 장군이를 타고 나갔드랬다.

바람도 적당하고 구름이 껴서 시원하고 좋았다.

어제의 강풍으로 여기저기 나무가 쓰러져 있다.

 

 

급한건 대강 치워 놓았는데 보니까 여기저기 나무가 많이 쓰러져 있다.

저걸 어떻게 세운댜??

 

 

어제 심한 강풍이라 비행기가 오백대 이상 결항 됐다는데

태풍 8호 경계령을 내리지 않아서 많은 시민들이 위험에 처했었다고

홍콩 기상대에 많은 항의가 있었다.

 

 

타고 나가다 잠시 섰었는데 장군이가 앞에 있던 독성 있는 나무잎을 두장 뜯어 먹어서

얼른 못먹게 하고 걸었는데 속으로 찝찝했다.

아니나 다를까 두어시간 지나 오후에 보니 살갗이 도들도들하게 돋았다.

알레르기 반응이다.

 

  

 

작은 것이 오톨도톨하게 한쪽 목에 돋아 나왔다.

심하면 약을 먹을텐데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한눈 판 사이 먹느라고 이렇게 되었다.

 

 

데려와 풀밭에 걷는데 냅다 신이나 달려 다리가 둘밖에 없는 나는 줄을 놓아야했다.

아님 엎어져서 끌려가든지...

그런데 멀리 안가고 서다가 자기가 줄을 밟아 고리가 떨어졌다.

대단한 힘이다.

그리고 또 뛰려는데 내가 안된다고 소리를 내니까 멀리 가지 못하고 20미터 앞에서

마치 런지줄에 계속 묶인 것처럼 제자리에 선다.

워낙 긴 줄을 가지고 다니다 날뛰면 길게 풀어주고 다시 잡아오고 해왔더니

정신적으로 줄에 묶여있는 것 같다.

아직도 줄에 묶인줄 알고 뛰다가 선걸 보고 천천히 가서 바닥에 떨어진 줄을 집어들고

마방굴레에 연결시켜 다시 풀 뜯고 걸리다 돌아왔다.

역시 평소에 런지줄을 쓴게 효과가 있다.

정신이 묶였으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무가 아직도 몇개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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